1. 영화정보
제목 : 승리호
출시 : 2021.02.05 (넷플릭스)
장르 : SF(한국, 12세 관람가)
감독 : 조성희
출연 :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러닝타임 : 136분
2. 등장인물 소개
김태호(송중기) :
과거 UTS기동대 출신이었지만 지금은 승리호의 뺀질이 조종사입니다.
돈 되는 일이라면 뭐든지 하는 그는 허술해 보이지만 조종사로서 천재적인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장선장(김태리) :
이름은 장현숙, 승리호의 선장입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장선장이라고 부릅니다.
나이는 가장 어리지만 두뇌 회전이 빠르고 냉철합니다. 평소에는 여유만만하지만 불같은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타이거 박(진선규) :
이름은 박경수, 갱단 두목이었지만 이제는 승리호의 기관장입니다.
따뜻한 마음씨를 가졌지만 지구에서 유명했던 마약 밀매 조직의 두목이었고 사형 선고를 받아 지구에 내려가면 바로 죽을 운명입니다.
업동이(유해진) :
군사 전투용 인공지는 로봇으로 승리호 선원입니다. 장선장이 재활용 기구에서 업어와서 업동이가 되었습니다. 수다쟁이 로봇으로 사람답게 생긴 로봇이 되는 게 꿈입니다.
3. 줄거리
2092년 황폐해진 지구는 더 이상 사람이 살기 힘든 곳이 되었습니다.
인류의 새로운 보금자리 UTS(Utopia above the sky)
지구 상공에 만들어진 쾌적하고 고급스러운 인공도시예요. UTS가 능력 위주로 선발한 5%의 시민만이 살 수 있는 곳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 황폐해진 지구답게 우주는 쓰레기 천지입니다.
지구 출신의 우주 노동자들이 푼돈에 목숨 걸고 쓰레기를 쫓고 있습니다.
우주 청소계의 깡패로 불리는 승리호는 여러 나라 우주선을 따돌리고 쓰레기를 낚아챕니다. 승리호 선원들의 팀워크가 대단합니다.
하지만 목숨 걸고 모아온 쓰레기는 사실 헐값에 불과합니다. 승리호 조종사 김태호는 3년 전 죽은 딸의 시신을 찾기 위해 미친 듯이 돈을 벌려고 하고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뉴스에서 "테러 집단 검은 여우단과 함께 사라진 도로시는 어린아이 모습을 한 대량 살상 무기입니다"라는 소식을 접하게 되고 김태호는 승리호 선원들과 우주선 해체작업 중 에어백 속에 숨은 어린아이를 발견하게 됩니다.
아이를 승리호로 데리고 왔는데 그 아이는 뉴스에 나온 도로시였고 강현우란 사람이 찾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승리호 선원들은 도로시를 찾는 강현우와 접촉해 200만 달러의 거금을 받고 넘기려고 합니다. 그런데 도로시는 검은여우단과 UTS 기동대 양쪽이 추격을 받고 있었습니다.
강현우와 승리호 대원들은 클럽에서 거래를 하던 중 도로시의 정체가 노출되어 버리고 승리호 대원들은 겨우 도로시를 데리고 돌아오게 됩니다.
도로시는 사실 꽃님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는 불치병 환자였습니다.
뇌신경이 파괴되어 가던 꽃님이에게 아버지 강현우 박사가 나노봇을 투여해 뇌신경을 대체하게 되면서 기적적으로 치료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부작용으로 다른 나노봇들을 조정할 수 있는 능력과 죽어가는 생물을 되살리는 신비한 힘을 갖게 된 것입니다.
꽃님이를 보면서 김태호는 죽은 딸을 생각하게 됩니다.
김태호가 UTS 기동대 엘리트 요원일 당시, 어느 날 기습한 현장에서 아이를 발견하고 차마 지구로 버리지 못하고 20살에 아빠가 되었습니다. 김태호는 딸 순이에게 청력 장애가 있음을 알게 되고 그때부터 더 이상 사람을 해칠 수 없게 되어 기동대에서 파면되고 떠돌이 생활을 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 와중 검은 여우단의 습겨이 이어집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검은 여우단은 테러 단체가 아니었습니다.
죽어가는 지구를 살릴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 된 꽃님이 설리반은 꽃님이를 화성에 투입하고 화성 개발에 성공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꽃님이와 함께 지구를 완정히 없애버리려고 한다는 것까지 검은 여우단을 통해 듣게 됩니다.
진짜 수소탄이 있는 공장 꽃님이가 공장에 들어가면 폭탄은 터지고 공장은 지구로 낙하, 30억 명 이상의 사망자가 예상되는 끔찍한 지구 말살계획이었던 것입니다.
이제 해야 할 일이 분명해졌습니다. 꽃님이를 강현우 박사에게 돌려보내는 것이 꽃님이를 살리는 길이었던 겁니다. 정든 꽃님이를 힘든 여정 끝에 강현우 박사와 재회하게 도와주었습니다. 하지만 재회의 기쁨도 잠시였습니다.
지독하게 쫓아온 설리반과 기동대, 결국 꽃님이는 다시 납치되고 강현우 박사는 죽고 맙니다.
설리반은 다 알고 있었습니다. 장선장이 예전에 자신에게 총구를 겨누었던 해적 선장이란 것도, 박씨가 지구로 돌아가면 처형당할 거란 것도, 태호를 파면한 게 바로 자신이란 것도, 태호가 가장 찾고 싶어 하는 게 순이란 것도 말입니다. 그리고 400만 달러를 태호 앞에 뿌립니다.
승리호 일당은 갈림에 섭니다. 순이를 찾아야 하는 태호, 꽃님이와 지구를 구해야 하는 장선장과 타이거 박.
김태호는 순이가 죽기 전 자신에게 쓴 편지를 다시 열어봅니다.
'순이도 아빠처럼 좋은 사람 될거야'라는 편지를 보고 순이가 원하는 좋은 사람이길 선택합니다.
지구도 살리고 폭발도 막아야되는 승리호 이야기였습니다.
4. 후기
우주쓰레기, 가난한 노동자들, 함께의 가치, 화합과 공존 등 여러 현실적인 문제들이 생각나는 주제를 다루고 있으면서도
출연하는 배우들의 연기로 일상에 소소한 행복과 소중함을 알게 해 주는 부분들이 많아 재미있게 보았던 영화였습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여성의 모습이 된 업동이와 재미있는 유해진배우님의 목소리가 더해져서 즐거운 기분으로 마무리까지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속도감 있는 우주 전투씬, 기술력을 총동원한 CG 장명 등 시각효과도 우수해서 오락용으로 볼만한 영화였습니다.
댓글